위염은 진행상태나 원인에 따라 크게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은 소화기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서 주로 과식이나 세균성 식중독, 약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만성위염은 그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급성위염으로부터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화불량, 만복감, 메스꺼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증상이 아주 모호하거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먼저 원인이 되는 식사성 인자를 제거하고 위점막의 보호와 재생에 노력해야 합니다.
위를 안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1∼2일 정도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가 심한 경우는 주사 등의 방법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합니다.
식사는 급성 증상이 줄어들면 당질식품을 위주로 한 유동식부터 시작하여 차차 반유동식, 죽식 등으로 이행합니다.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7∼10일 정도가 지나면 일반식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위점막을 자극하거나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제한합니다. 식사는 가능하면 소화가 쉽고 자극이 적은 것으로 담백하게 조리합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소량씩 여러번으로 나누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질 식품은 위점막의 자극도 적고 위 내의 정체 시간이 짧아 효과적이지만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제한합니다. 육류는 지방과 질긴 부위가 적은 살코기를 사용하고 흰살 생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유화된 지방식품은 소량 사용하는 것은 무방합니다. 향신료나 알코올, 카페인, 흡연 등은 제한해야 합니다.

급성 위염은 식사요법만 잘 하면 회복이 빠르므로 회복기에 너무 오랫동안 식사를 제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무산성위염

무산성위염에서는 위액 분비가 감소하여 소화력도 떨어지므로 소량으로도 영양가가 높고 소화 흡수가 좋은 식품의 선택과 조리상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위염은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매끼 식사량을 줄이고 횟수는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당질을 위주로 섬유질이 적은 것으로 하고 지방은 위 내에서 정체시간이 길므로 제한합니다.
육즙같이 위액분비를 촉진시키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 분비가 감소하면 철분의 흡수가 나빠져 빈혈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철분이 많은 식품 즉 쇠간, 닭간, 쇠고기, 굴, 당밀, 녹색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알코올과 커피는 위액분비를 촉진시키지만 위염상태에서는 좋지 않으므로 제한합니다.

2) 과산성위염

과산성위염은 위액분비가 과도한 상태이므로 원칙적으로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을 제한해야 합니다. 과음, 과식을 피하고 알코올, 커피, 탄산음료, 흡연, 향신료, 지나치게 뜨겁거나 찬 음식을 피합니다. 공복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식사시간과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