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스시(초밥), 사시미(회), 야키모노(구이), 돈부리(덮밥), 우동, 소바(메밀국수), 미소지루(된장국), 아게모노(튀김), 나베모노(냄비요리) 등이 있습니다.
1) 스시(초밥)
니기리즈시(생선초밥)·마끼즈시(김초밥)·이나리즈시(유부초밥)·지라시즈시(비빔초밥)·하꼬즈시(상자초밥) 등 스시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니기리즈시(생선초밥)-생선 초밥은 밥이 적고 위에 얹힌 생선이 클수록 맛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초밥 전문 조리사는 지금까지도 남자들만 하는 일로 되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생선 초밥 중에서도 붉은색의 참치(다랑어)로 만든 마구로 스시를 즐겨먹는 편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참치를 먹기 시작한 약 100년 전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참치를 간장에 절여서 손수레에 싣고 다니면서 팔았고, 그때 참치가 간장 빛깔로 물들어 마구로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2) 시루모노(국)
일본요리 중에 가장 먼저 먹는 음식입니다. 국물요리에는 맑은 다시(맛국물)을 그대로 써서 재료 자체의 향기와 풍미를 나타내는 스마시지루(맑은 국물)와 된장을 풀어서 끓인 미소지루(된장국)가 있습니다. 미소지루(된장국)를 만들 때 겨울에는 흰 된장, 여름에는 적 된장을 쓰며 봄과 가을에는 흰 된장과 적 된장을 섞어서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미소지루는 국물에 두부, 미역, 채소 등의 몇 가지 재료를 첨가합니다.
3) 사시미(회)
신선도를 자랑하며 자연 그대로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관서 지방에서는 츠구리라고도 합니다. 회를 접시에 담을 때는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게 하고, 생선의 맛을 돋우기 위해 부재료를 곁들입니다. 대개 무를 얇게 돌려 깎아서 가늘게 채 썬 것을 갠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색을 더하기 위해 오이나 당근으로 모양을 낸 것을 곁들이기도 합니다. 회를 먹을 때는 생선 본래의 맛을 느끼려면 생선 조각에 와사비를 조금 붙인 후에 간장을 살짝 찍어 먹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생선이 있을 때는 흰 살 생선과 기름지지 않은 것부터 먹고 난 다음에 기름이 많은 생선과 붉은 살 생선을 먹어야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저민 생강은 입가심용이므로 다른 종류의 회를 먹기 전에 한두 점 먹습니다.
4) 야키모노(구이) 
야키모노는 고기, 생선, 채소를 모두 이용하며 재료의 원래 모양을 잘 살리기 위해 꼬치에 굽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야키 :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그냥 불에서 열을 가하여 구워 내는 요리
· 시오야키 : 소금 구이
· 데리야키 : 간장 양념 구이
5) 오세치요리
일본에서는 설날에 특별 음식인 '오세치요리'를 먹습니다. 이 음식은 국물이 없이 만든 것으로 찬합에다 오세치요리를 차곡차곡 쌓아놓고 끼니때마다 혹은 손님을 접대할 때마다 꺼내 먹습니다. 오세치요리로 멸치조림, 찐 새우, 검은콩조림, 연근, 다시마 등이 있는데, 각각의 음식마다 다음과 같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 연근 : 여러 개의 구멍이 숭숭 나 있는 연근을 먹으면 구멍을 통해 앞날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갖는다는 믿음을 의미
· 마른 멸치조림 : 풍작을 기원.
· 새우 : 긴 수염이 달린 새우는 장수를 의미
· 검은콩조림 : 일본어로 '마메'라고 하는데, 이 말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는 다른 뜻이 있음
· 다시마 : 일본어로 '곤부'라고 하는데, 이것은 기쁘다는 뜻의 '요로고부'의 마지막 부분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에 다시마를 먹으면서 일 년 내내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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