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식문화 일본의 음식문화
 
 

 3.손님 접대를 위한 음식


가이세키(회석,會席) 요리

  회석(會席)이란 모임의 좌석, 회합의 좌석이라는 의미로서, 가이세키 요리는 현재 일본요리의 주류가 되고 있는 코스요리입니다. 계절에 따라 시각적인 면을 강조하고 양은 적게 준비합니다. 사계절의 맛과 일본 각 지방의 특색을 담아내는데 봄에는 초록빛, 여름에는 시원함, 가을에는 다양함, 겨울에는 따뜻함을 강조하는 음식을 만들어 내며 특별히 메뉴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형식보다는 보아서 아름답고, 냄새를 맡아서 향기롭고, 먹어서 맛있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현재 일본의 음식점, 호텔 등에서 이용되는 요리는 대부분이 가이세키(會席) 요리입니다. 가장 간단한 것이 3품이고, 5품, 7품, 9품, 11품이 있지만, 가정에서는 5품, 7품 정도가 만들어 먹기에 적당합니다. 단, 밥과 고노모노(김치)는 품 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손님을 초대할 때는 가이세키 요리를 7품으로 준비하여 정중하게 순서대로 내는데, 음식을 내는 순서는 전채-맑은국-생선회-구이-조림-초회( 여름에는 찜, 겨울에는 튀김)-밥이나 면류-후식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술과 전채를 내고, 이어서 맑은 국(스이모노), 생선회(사시미), 구이(야키모노), 조림(니모노), 찜이나 튀김의 순서로 낸 다음, 마지막에 식사로 밥, 된장국, 절임 김치를 한꺼번에 냅니다. 후식으로는 과일과 차, 단맛의 과자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