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안전 식중독의 종류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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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균성 식중독

3) 중간형

(1)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병원성 대장균은 사람, 동물의 장내에서 생활하는 세균으로 생리적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개 분변에서 발견됩니다. 여러 병원성 대장균 중 장출혈성 대장균은 언론에서 많이 보도된 E. coli O157:H7이 속한 균으로, 출혈성 대장염과 용혈성 요독증상의 원인균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균은 인체 내에서 베로독소를 생성하여 질병을 일으키고, 심한 복통, 설사, 혈변 증상을 나타내며, 출혈성 대장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의 주 오염원은 가축, 애완동물의 분변이나 때로는 물을 매개로 하여 집단중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의 잠복기간은 12~24시간 정도이나,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잠복기가 짧고 증상이 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이 동물의 분변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가열해서 먹어야 하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바실러스시리어스 식중독

바실러스시리어스균은 우리 주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토양유래 포자 형성균으로 곡류나 두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균의 생육온도는 10~45℃로서 63℃에서 30분, 100℃에서 1분 이내에 파괴되는데, 이 균의 포자는 100℃에서 30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조리 후에 남아 있던 포자가 증식해서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바실러스시리어스 식중독에는 구토형과 설사형이 있는데, 구토형 식중독은 식품 내에 다량의 균이 증식할 때 분비하는 독소에 의한 것으로 독소형 식중독에 속합니다. 구토형의 잠복기간은 1~5시간(평균 3시간)으로 구토를 주 증상으로 하며 현기증, 복통을 일으키며 설사를 수반하는 경우는 드물게 됩니다. 설사형은 경구로 섭취한 대량의 생균이 생체 내에서 증식하는 과정에서 생산하는 고분자의 장독소에 의한 것으로 중간형 식중독으로 분류됩니다. 설사형의 잠복기간은 8~16시간(평균 12시간)으로 설사를 주 증상으로 하며 현기증, 복통을 일으키며, 구토를 수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바실러스시리어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섭취하기 전 충분히 음식을 가열하여 신속히 섭취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5℃ 이하로 급속히 냉각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